안동시가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중국 이우시에서 열린 제9회 세계지방자치단체(UCLG) 아태총회에서 아태지부 동북아지역 이사회 위원과 동시에 관광위원회 이사회 위원으로 선출됐다고 16일 밝혔다. 2025년까지 본격적인 국제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UCLG 아태총회는 '아태지역의 균형 있는 경제발전'이란 주제로 아태지역 22개국 190여 개의 회원 도시 중 지방정부대표 및 지방자치협의체 및 국제기구, 교육기관 등에서 500여 명 이상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안동시 대표로 참석한 신동보 안동시 부시장은 "대한민국 대표 유네스코 문화유산의 도시이자 관광도시인 안동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아태 관광도시와 상생발전을 도모해나갈 비전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룰 통해 안동시는 UCLG 아태지부 이사와 함께 관광위원회 이사로 동시에 선출되는 성과를 얻으며 UCLG 아태지역 지방정부와 공동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일 수 있게 됐다.
회장도시인 중국 시안시는 “안동시는 아태 관광위원회의 창립회원 도시이자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유산 도시로 문화보존과 더불어 관광산업을 통한 지역 경제발전의 주도권을 실천하는 도시”라고 안동을 소개했다.
신동보 안동시 부시장은 “한류가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가운데 한국 속의 한국이라 불리는 안동시가 UCLG 아태 동북지역 이사로 아태도시와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국제도시로 한걸음 도약할 기회를 얻었다”며 “안동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축제와 관광산업 우수사례를 아태도시와 공유하고 함께 동반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UCLG)는 140개국 24만여 개의 지방자치단체 및 지자체 협의체가 가입해 활동하는 UN에서 유일하게 인정한 지방자치단체기구이다. 안동시가 가입한 아태지부는 총 22개국 190여 개의 지방자치단체가 가입해 활동하고 있으며 사무국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주재한다.
아태지부 관광위원회(UATC)는 회장도시인 중국 시안시를 비롯하여 항저우, 광저우, 정주, 충칭, 지난 등 중국 대표 관광도시를 비롯해 러시아 카잔, 캄보디아 프롬펜 등 아태지역 관광산업의 성공사례를 가진 9개국 31개 도시가 가입한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 걸친 관광도시 네트워크이다. 안동시는 UCLG 아태지부에는 2009년, 관광위원회는 2021년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