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피프티 피프티 편의 인터뷰이와 관련해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어트랙트 측은 '그것이 알고 싶다'에 입장을 전한 A씨가 허위 인터뷰를 진행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모자이크로 얼굴을 가린 인터뷰이가 재연 배우라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본지에 "방송 초반, 대역 배우의 재연에 대한 고지가 있었다"면서 "대역 배우가 등장한 게 맞다"고 알렸다. 피프티 피프티의 이야기를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 1365회에는 '이 프로그램은 취재원의 신변 보호를 위해 대역 재연과 가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라는 자막이 등장한 바 있다.
해당 방송에 등장한 A씨는 소속사 어트랙트 대표와 관련해 "월말 평가에 한번 온 적이 없었다" 등의 이야기를 전했다. A씨가 등장할 때 화면에는 '내부관계자'라는 글이 등장했고 그의 얼굴은 모자이크로 가려진 상태였다. 방송 초반 대역 배우와 관련한 안내가 있었으나 모자이크 사용 등으로 실제 제보자인지 연기자인지 혼란스러워하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방송 후 어트랙트 측은 A씨가 허위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알고 싶다' 1365회 '빌보드와 걸그룹-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에서 내부관계자를 사칭해 인터뷰한 A씨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11일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당시 어트랙트 관계자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 내부관계자로 칭해 인터뷰에 나선 신원불상의 A씨는 당사에 근무한 사실조차 명확하지 않은 인물이다. 허위 인터뷰를 진행한 A씨를 상대로 선처 없이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조명한 후 편파 방송 논란에 휩싸여 많은 이들에게 비판받기도 했다. 당시 한국매니지먼트 연합은 "해당 방송의 제작진은 사건의 쟁점과는 다른 피프티 피프티 측의 일방적인 주장과 감성에 의한 호소, 확인되지 않은 폭로에 대하여 정확한 사실관계의 유무도 파악하지 않은 채 보도함으로써 현재 법적 분쟁 중에 있는 사건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심어줬다"고 말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명확한 근거가 없는 불특정인의 주관적 생각과 다수의 익명 보도는 대중문화산업 및 방송에 대해 이해가 없는 제작진의 일방적 시선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프로그램 측은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 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 관계자는 후속편과 관련해 본지에 "방송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