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수도권 부동산 규제 완화 영향으로 강원지역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시스템을 보면, 올해 3분기까지 강원지역 아파트 매입건수는 1만2,076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외지인이 아파트를 사들인 경우는 2,545건으로 전체의 21%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833건)에 비해 2,200건 이상 줄어든 수치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서울 및 수도권 부동산 규제지역 해제 및 전매제한 단축 시행 등에 따라 강원지역 아파트의 투자매력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동안 비(非)규제지역 이점으로 강원도를 찾은 투자층들이 다시 서울과 수도권으로 향했다는 것이다.
특히 춘천이 지난해 33.7%에서 올해 13.1%로, 같은 기간 원주가 35.3%에서 20.2%로 줄어드는 등 영서지역의 감소세가 뚜렷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에 금리까지 오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