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동물복지를 이야기하는 패션잡지 오보이가 동물권∙비건∙지속가능성을 다루는 '언셀프'(UNSELF) 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18~19일 서울 마포구 복합문화공간 무대륙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시, 토크∙뮤직 콘서트, 반려동물 동반 이벤트, 비건 음식 등 시민들이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언셀프는 '이타적인∙이기적이지 않은'을 뜻하는 형용사 '언셀피시'(unselfish)에서 착안한 표현으로, 나 자신만이 아닌 세상을 위한 이타적 삶의 방식 전반을 의미한다.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지구는 괜찮아. 네가 있잖아', '내가 있잖아', '우리가 있잖아'로 작은 실천부터 함께하자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오보이 측의 설명이다.
전시 '어바웃 언셀프'에서는 오보이가 15년째 진행 중인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 화보를 비롯, 일러스트레이션 작가 10여 명의 동물 일러스트레이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 18일 오후에는 임순례 영화감독과 배우 이기우, 이엘이 나서 반려동물 번식장과 신종펫숍 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 나상현씨밴드와 정욱재가 기후위기와 뮤지션의 역할에 대한 주제로 시민들과 함께 한다.
19일에는 뮤지컬 배우 배다해와 음악가 이장원 부부의 토크 콘서트를 시작으로, 배우 최강희, 김현정 할리케이 대표, 오티스 림, 이지카이트 등의 토크와 공연이 준비돼 있다. 배우 김효진과 모델 한예지, 이하은, 이은송도 언셀프의 뮤즈로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요가 프로그램, 반려견과 가족사진 촬영 이벤트 등도 마련했다.
김현성 오보이 편집장은 "더 많은 독자들과 만나고 싶었던 마음, 동물권과 환경에 대한 논의를 활성화시키고 싶었던 바람이 더해져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며 "언셀프가 동물과 환경을 생각하는 대표 축제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