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글로컬 대학 선정 "지․산․학 일체형 대학 탈바꿈"

입력
2023.11.13 16:52
부산대·부산교대, 경상국립대 등 전국 10개 대학 선정

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 사립대 중 유일하게 글로컬대학3.0사업에 선정된 울산대가 “지․산․학 일체형 대학으로 탈바꿈해 미래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울산대는 이날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선정 발표 직후 울산시와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대학의 혁신 의지와 함께 울산시와 산업체 등 지역사회가 합심해 일구어낸 쾌거”라며 “국내 최대 산업도시에 소재한 대학으로서 인재‧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도시형 오픈 캠퍼스를 목표로 지역산업에 필요한 혁신인재 1만 명을 양성해 지역 내 취업률 15% 향상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전담부서까지 신설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던 울산시도 “글로컬대학 선정을 계기로 지역의 우수 인재 유출을 막고, 졸업 후 취‧창업, 울산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마련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앞서 울산대는 교육부에 제출한 혁신기획서에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공동으로 미래 신산업 대학원 신설 △시‧공간 초월형 캠퍼스 ‘UbiCam’ 조성 △지역산업육성 펀드 1,000억 원 조성 등을 담은‘울산 산업 대전환을 견인하는 지산학 일체형 대학’모델을 내세웠다. 타 대학과 통합하지 않고도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자체 재구조화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글로컬대학은 정부가 지역 및 산업계와 동반성장을 이끌어갈 대학을 선정해 향후 5년 동안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올해 10개 대학 등 2026년까지 30개 대학을 선정한다. 부산에서는 부산대와 부산교대가, 경남에서는 경상국립대가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됐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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