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에코프로, 대구은행과 5000억 원 금융 지원 협약

입력
2023.11.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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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가족사, 시설운영비 대출 가능해져


이차전지 핵심소재 전구체 제조기업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10일 대구 수성동 DGB대구은행 본점에서 DGB대구은행과 이차전지 핵심소재 경쟁력 강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기반 조성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MOU)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에코프로이엠, 에코프로씨엔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에이피 등 가족 회사들은 시설·운영 자금이 필요할 때 이 은행에서 5,000억 원 범위 내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에 발맞춰 (경북 포항시) 포항캠퍼스에 소재한 가족사들이 이차전지 소재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와 원재료 구입에 필요한 투자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며 "이차전지 핵심소재 선도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DGB대구은행과 동반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은 "포항캠퍼스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K배터리 소재 기업으로서 최고의 위상을 떨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금융 지원을 통해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ESG경영 기반 조성과 다양한 분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전기차(EV)와 전동공구(PT) 기기에 들어가는 하이니켈 전구체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니켈과 코발트와 같은 핵심 원료의 금속 정제 및 생산기술 개발에도 성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17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