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이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달 여행하기'를 지원한다.
도는 지난달 1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출발한 재외동포 3명이 김해공항으로 입국해 '재외동포 한 달 여행하기' 지원을 받으며 8박 9일간 경남 여행을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재외동포 한 달 여행하기는 재외동포가 경남에 머물면서 관광하면 숙박비, 체험비 등 체류를 다각적으로 지원하는 맞춤형 지원 사업이다. 방한관광 재개 등 관광생태계 변화에 따라 재외동포의 경남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 실시되는 사업이다.
재외동포가 입국해 경남에 7일 이상 체류할 경우 공항에서 숙박지역으로 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픽업&샌딩서비스를 비롯, 도내에서 소비하는 숙박비, 체험비, 식비 등을 지원한다. 참가자가 사전에 지원신청한 항목에 대해 도내 소비액을 기준으로 항목별 30만 원, 1인당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으로 체류비를 지원받아 거제, 고성 등을 여행한 재외동포 김모(필리핀 거주)씨는 "한국 방문을 계획하던 중 지원사업을 알게 돼 경남을 방문했고, 고국의 아름다운 바다를 만끽한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스트리아, 캐나다,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 거주 중인 재외동포가 경남여행할 계획이다.
재외동포 한 달 여행하기 지원 사전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경남관광 길잡이(tour.gyeongnam.go.kr), 경남관광재단 누리집(gnto.or.kr) 안내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20년 시작해 올해로 4년째인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사업에는 지난달까지 2,626명이 신청해 지난해 신청인원 2,524명을 넘어섰다. 시·군의 선정과정을 거쳐 879명이 경남 여행을 마쳤으며, 현재 시군별로 3차 여행이 진행 중이다.
김맹숙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재외동포를 겨냥한 마케팅을 병행해 경남 관광 수요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경남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