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30일 '2023 코리아세일페스타'…"물가안정·내수진작 목표"

입력
2023.11.10 15:00
유통·가전·자동차 등 대규모 할인 행사 나서


11일부터 30일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 행사인 '2023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코세페는 역대 최대 규모인 2,500여 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기존 15일에서 20일로 기간을 늘려 행사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코세페는 '국가대표 쇼핑 축제'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고물가 및 고금리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내수 진작을 이끌어내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주요 참여 기업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할인 경쟁에 들어갔다. 롯데그룹사는 2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롯데 레드 페스티벌'이 끝난 후에도 코세페 기간 동안 롯데마트에서 신선‧가공식품 및 생활용품을 최대 반값 할인한다. 롯데백화점 또한 한섬 등 6대 그룹이 참여하는 패션위크패션페어 행사와 아웃도어 다운 패션위크(아웃렛), 겨울 정기세일(11월 17일∼12월 3일)을 진행한다.

신세계그룹사는 13∼19일 이마트에서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한편 주말인 17∼19일 삼겹살·목살, 한우 등심, 제주은갈치 등 신선식품과 라면, 통조림, 스낵, 세제, 치약 등 인기 브랜드를 '1+1' 상품으로 팔거나 최대 50% 할인한다. 홈플러스 또한 신선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하고, 생필품 '1+1' 행사를 진행한다.

가전업체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TV, 냉장고 등 16개 품목 할인에 들어가고, LG전자는 건조기, 식기세척기, 의류 관리기 등 최대 23개 품목 할인에 나선다. 자동차 업계에선 현대차그룹이 23개 차종에 대해 2만4,500대 한정 세일 및 전기차 200만 원 추가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기아는 8개 차종에 대해 최대 420만∼700만 원을 할인한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고물가로 힘든 상황에서 코리아세일페스타가 국민 모두에게 힘을 불어넣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며 "필요한 먹거리와 살림을 알뜰하게 장만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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