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일까, 무결점일까. 이종석 차기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13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지만 정치권에서 그에 대한 언급은 잘 발견되지 않는다. 지명 당시만 해도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라는 점 등이 부각돼 야당의 집중 공세가 예상됐지만, 실제 분위기는 조용하다.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와 경북고 동문이라는 점이 다시 거론되는 정도다.
법원 재직 중 사건을 꼼꼼하게 처리하고 '원칙주의자'라는 평가를 받았던 그가 '헌재·대법원 양대 수장 공석'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상황을 끝내고 헌재소장 직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