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동박 판매량이 늘며 분기 최대 매출을 찍었다. 전기차 시장 수요가 차츰 둔화하는 가운데 제품 기술력과 장기 공급 계약이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2,177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2분기(1,982억 원) 대비 10%가량 늘었고 15억 원이던 영업이익도 소폭 올랐다. 이 회사의 3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5,199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504억 원 늘었다. 전기차 수요는 시들하지만 이 회사는 고품질 동박 비중을 꾸준히 늘린 덕분에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회사 측은 기업 경영 혁신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올해 4분기 실적도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체계화된 업무 시스템을 도입하고 반영된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주요 고객사의 안정적 수요 및 신규 고객사를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4분기 가동률 증가와 판매량 확대로 이어져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