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시티 깊숙이 진입한 이스라엘... "하마스 격퇴는 가자 주민들에 희망"

입력
2023.11.07 05:08
IDF "하마스 야전 사령관 여러 명 제거"
네타냐후 "문명과 야만의 전쟁 중" 강조


이스라엘방위군(IDF)이 "가자지구 내 가자시티의 깊숙한 곳까지 진입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가자시티는 가자지구 내 최대 도시이자 이스라엘이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핵심 근거지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IDF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몇 시간 동안 지상군이 가자시티 깊숙한 곳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 군이 가자시티에서 (하마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어제 밤부터 다수의 하마스 야전 사령관을 제거했고 우리 공병이 모든 하마스의 지하 터널을 부수고 있다"며 "하마스의 반격 능력 또한 크게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현지 주재 외교단과의 면담에서 이스라엘의 승리가 가자지구 주민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이로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문명과 야만의 전쟁'이라는 기존 주장을 거듭 반복하며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격퇴하고 나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주민에게 약속과 희망의 미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마스 등) '테러의 축'은 중동과 세계를 어둠의 시대로 되돌리려 한다"며 "중동이 '테러의 축'에 넘어간다면 다음 차례는 유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를 당부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테러의 축을 주도하는 건 이란"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베를린= 신은별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