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밀리언셀러"...제로베이스원, 이번엔 '메가 히트곡' 노린다 [종합]

입력
2023.11.06 15:15
6일 오후 두 번째 미니앨범 '멜팅 포인트' 발매

데뷔와 동시에 신기록 행진을 이어오며 입지를 굳힌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메가 히트곡'을 정조준한다.

제로베이스원은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멜팅 포인트(MELTING POINT)'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데뷔 직후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입증한 제로베이스원의 순항을 이어갈 '멜팅 포인트'는 순도 높은 얼음이 0도에서 녹는 것처럼 '순도100%'의 몰입과 열정을 담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새로운 세계를 펼쳐 나가고 강렬한 음악과 뜨거운 퍼포먼스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녹이겠다는 포부를 담은 앨범이다.

이날 김태래는 "첫 앨범이 청춘의 찬란함과 내면의 불안정함에 대해서 노래했다면 이번 앨범은 조금 더 용기를 갖고 적극적으로 행동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라고 새 앨범을 소개했고, 석매튜는 "첫 활동 때 팬분들이 저희에게 자신감을 주셨다. 거기에 보답하기 위해서 엄청나게 열심히 했다. 제로즈가 주신 사랑과 자신감에 보답하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가졌던 마음가짐을 밝혔다.

"더블 밀리언셀러 꿈 이뤄준 팬들에게 감사"

지난 7월 데뷔 앨범 '유스 인 더 셰이드'로 데뷔한 제로베이스원은 앨범 발매 하루 만에 밀리언셀러로 직행한 데 이어 더블 밀리언셀러까지 등극하며 K팝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인기에 힘입어 이들은 데뷔 37일 만에 국내 최대 실내 공연장으로 꼽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팬콘서트를 개최하고 1만8,000여 팬을 동원했다.

이 가운데 제로베이스원은 데뷔 첫 컴백에서도 밀리언셀러 등극을 예고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앞서 '멜팅 포인트'는 선주문량 170만 장을 돌파하며 2개 앨범 연속 밀리언셀러 달성에 청신호를 켠 상태다.

이날 성한빈은 "데뷔 전부터 새로운 기록과 역사를 써나가고 싶다고 했는데 더블 밀리언셀러라는 성과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꿈을 현실로 만들어준 제로즈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다"라고 호성적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제로베이스원이 꼽는 자신들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김태래는 "저희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은 퍼포먼스와 음악이 저희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1집에서는 팬분들께 달려가겠다고 말했다면, 이번에는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렇게 저희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에 공감대를 느끼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하오는 "저희의 강점은 팀워크라고 생각한다. 어떤 일이 주어져도 서로를 잘 풀어주고, 각기 다른 캐릭터를 가진 9명이 계속 활동해 나가면서 서로 잘 묻어나는 것 같다"라며 "또 다른 강점은 저희들의 빛나는 비주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여 미소를 유발했다.

"후회 없는 순간 만들 것"

타이틀 곡 '크러시(CRUSH, 가시)'는 '순도 100%'의 몰입과 열정을 담은 이번 앨범의 주제와 맞닿아있는 곡이다. 이번 신곡에는 제로즈의 사랑으로 꿈을 찬란하게 피워낸 아홉 멤버가 이제 제로즈를 위해 더 단단한 존재가 되겠다는 용기를 가지고 팬들을 지키는 가시게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유진은 "제로즈 분들 덕분에 저희가 더 큰 용기를 갖게 됐다. 저희에게 많은 힘을 주시고 도움을 주신 팬분들을 이젠 저희가 지켜드리겠다는 강한 포부를 담은 곡"이라고 신곡을 소개했다.

'크러시'는 멤버들의 만장일치로 결정된 타이틀 곡이라는 설명이다. 석매튜는 "데모를 들었을 때 멤버들끼리 서로 쳐다보면서 '오, 이거다'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새로운 콘셉트를 통해서 새로운 매력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의 화려한 군무를 기반으로 한 퍼포먼스도 포인트다. 박건욱은 "다인원 그룹의 장점을 살려서 각각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구간도 많고, 페어 안무를 통해서 저희들의 색다른 매력도 담았다. 그 와중에 저희의 군무까지 보실 수 있어서 한 퍼포먼스 안에서 굉장히 다양한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새 앨범 발매 당일인 오늘, 결성 200일을 맞은 제로베이스원에게 올해는 어떤 해로 남을까. 이에 대해 한유진은 "올해가 저희가 결성한 해이기도하고 저희의 열정과 패기를 보여드리고 싶은 한 해라고 생각한다. '크러시'로 더욱 더 저희의 용기와 패기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박건욱은 "벌써 결성 200일이 됐다는 게 사실 믿기지 않는다. 그동안 팬분들과 함께 빼곡하게 채워갔던 것 같다. 그래서 더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올해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가족을 얻었다고 표현하고 싶다. 평생 잊지 못할 여덟 명의 가족들을 만났다고 생각하고, 한치의 후회도 없는 순간을 보내고 싶다. 그 순간에 제로즈도 함께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제로베이스원은 '메가 루키'를 넘어 '메가 히트곡'의 탄생을 노린다. 장하오는 "데뷔 이후부터 글로벌 메가 루키라고 불러주셔서 감사했고 저희도 책임감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 이제는 한 단계 올라가서 '메가 히트곡'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또 5세대 아이돌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5세대 아이콘'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지웅은 "정말 감사하게도 신인상을 받았다.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다양한 시상식도 남아 있는데 사실 신인상도 더 받고 싶다. 시간이 흐르면서 '신인상의 주인공이 제로베이스원이 많았구나'라는 생각이 드시도록 성숙한 자세로 활동하겠다"라고 말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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