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리더' 이연옥 기독교 여전도회 명예회장 별세

입력
2023.11.04 13:10

이연옥 여전도회전국연합회 명예회장이 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8세.

황해도 황주군 연봉리 출신인 고인은 미국 리치먼드장로교기독교교육대학(PSCE)·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사범대학에서 각각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여성 목사와 장로의 길로 들어선 뒤 기독교 여성단체인 여전도회전국연합회(28·29·31·32대) 회장을 역임하며 여전도회전국연합회를 전국 조직으로 키웠다. 서울 종로 여전도회관 건립을 성사시켰으며 1995년 예장통합 여성안수 통과를 전면에서 이끄는 등 일생을 한국교회발전과 여성지위향상에 헌신했다.

학교법인 경민학원 이사와 이사장, 서울여자대학교 이사장도 역임했다. 미국 장로교회 여성 지도자상과 제1회 김마리아상, 미국장로교 총회의 고등교육상, 소롭티미스트 한국협의회의 여성지위향상상,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 유족은 동생 이연신 장로, 조카 홍문종(전 국회의원), 홍인종(장로회신학대학 교수), 홍지연(경민대학교 총장)이 있다. 장례는 영암교회장으로 치러치며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4호실(4일)·특2호실(5~7일). 장지는 경기 의정부 경민평화의동산이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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