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에서 한국어 노랫말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3일 발매되는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의 앨범 '골든'은 앨범에 실린 11곡이 전부 영어 가사다. 블랙핑크 멤버 제니('You & Me'), 에스파('Better Things'), 르세라핌('Perfect night') 등도 최근 잇따라 영어로만 된 곡을 발표했다. 실제 올해 1~6월 멜론, 지니뮤직 등 8개 플랫폼의 디지털 차트 톱400에 오른 여성그룹 노래에 영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41.3%로 2018년 동기 대비 18.9%포인트 증가했다. 이 같은 'K팝의 팝송화'는 영미권 시장 확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정작 한국 가수가 부른 노래를 듣기 위해 '가사 해석 영상'을 찾아봐야 한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