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철(의정부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이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뜬금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월 김포시와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묶어 독립된 광역지방자치단체로 출범시키는 내용의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 법안’을 대표 발의해 법안 통과를 추진 중이다.
김 의원은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힘은 김포의 서울 편입을 추진 전에 경기도가 행정안전부에 요청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입장부터 밝혀야 한다”며 “입장 표명 없이 김포 편입을 추진하는 것은 내년 총선에서 표만 얻으면 된다는 식의 구태정치이자, 선심성 공약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현행 지방자치단체의 분리·합병 추진은 시도의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고, 주민 의사를 묻는 주민투표도 실시해야 한다”며 “정당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에서 표만 얻겠다는 식의 ‘표(票)퓰리즘’을 35년 동안 지겹게 봐왔다”며 “이제 더 이상 경기북부 주민을 선거에 이용하지 말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국민의힘에 묻겠다”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해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입장을 밝히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