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자발리아 하마스 근거지 장악… 50명 사살"

입력
2023.11.01 04:24
이 "사령관 포함" 주장… 하마스 "거짓말" 부인

이스라엘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대원 50여 명을 사살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혔다. 가자지구 북부에 있는 자발리아의 하마스 근거지에서 벌인 지상전의 성과라는 게 IDF 설명이다.

카타르 알자지라방송, 이스라엘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IDF는 성명을 통해 "기바티 보병 여단이 주도하는 보병들과 탱크 부대가 자발리아 서쪽에 있던 하마스 군사 조직 자발리아 대대의 근거지를 장악했다. 이 과정에서 50여 명의 테러범(하마스 대원)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IDF는 "하마스 근거지엔 지하 터널, 로켓 발사대, 무기 창고 등이 있으며 그곳에서 중요한 정보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IDF는 특히 사살된 하마스 대원 중 지난달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지휘부로 참여했던 에브라힘 비아리 사령관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다니엘 하가리 IDF 수석대변인은 "해당 지역의 군 지휘·통제 센터가 심각하게 손상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하마스는 사망자 중 한 명이 사령관이라는 이스라엘 발표에 대해 "근거 없는 거짓말"이라고 부인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베를린= 신은별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