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 3월부터 추진한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사업과 지역고용위기 대응 지원사업(경남 조선업 도약센터)을 통해 5,442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고, 도내 조선업계 재도약 발판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조선업계는 전 세계 수주 점유율 1위를 탈환하고 3년치 일감을 미리 확보하는 등 호황을 맞이한 반면, 강도 높은 노동과 타업종에 비해 낮은 임금, 장기간 불황으로 인한 대규모 구조조정 등으로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지난 2월,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에 지역 조선업계 실정에 맞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설계‧공모했다. 이 사업은 지자체가 주도해 정책방향과 지역산업 특성에 맞게 일자리 창출, 고용유지 등의 사업을 발굴‧시행하는 일자리 사업으로, 도는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사업'과 '지역고용위기 대응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112억 원의 국비(플러스 일자리 78억 원, 고용위기 지원 34억 원)를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사업'은 고용노동부가 시행 중인 지원사업의 요건 완화 또는 지원내용 확대 등을 통해 지역 주력산업의 구인난 개선을 위한 일자리 창출 지원을 추진한다.
경남도가 추진하는 플러스 일자리사업은 △정부-지자체-근로자 3자 적립으로 1년 만기 시 정부 및 지자체 지원금 450만 원을 포함해 600만 원을 지급하는 '내일채움공제' △34세~49세 신규 노동자 채용 시 사업주에 월 100만 원을 지원하는 '일자리도약장려금' △원청 내 기술훈련원에서 훈련받는 채용예정자에 월 80만 원의 '훈련수당 지원' △조선업 생산직 정년퇴직자 및 경력자 재취업 시 사업주와 노동자 각 50만 원씩 지원하는 '숙련퇴직자 재취업 지원사업'이 있다.
이를 통해 경남도는 조선업의 신규인력 유입-장기근속 유도-숙련기술 전수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도내 조선업 인력난 해소에 대해 장기적 대책을 마련할 수 있었다.
올 3분기 기준 플러스 사업의 달성률은 94%로 목표인원 3,707명 대비 3,484명을 달성했다. 경남도는 남은 사업기간에 지원금을 적시 지급하고, 장기근속 유도를 위한 지속적인 사후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다.
'지역고용위기 대응 지원사업'은 조선업 밀집지역(경남, 울산, 전북, 전남)에 '조선업 도약센터'를 운영해 고용위기지역의 종료에 따른 지원중단의 충격을 완화하고 연착륙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경남도는 조선업 특화 취업지원 플랫폼인 '경남 조선업 도약센터'를 운영해 조선업 구직자를 대상으로 △1:1 맞춤형 취업상담·알선 △단기 취업프로그램 운영 △조선업 채용박람회 지원 △취업정착금 지급(센터 방문 후 조선업 취업 시 100만 원 지원) 등 원스톱 고용서비스를 제공했다.
사내협력사 노동자 A씨의 경우 타업종 취업을 위해 거제 외 지역으로 취업준비 중 경남 조선업 도약센터 및 플러스 사업의 다양한 정책 지원을 접한 후, 다시 조선소에서 일하는 것을 선택했다. 주변 동료들에게도 수혜내용을 소개하며 근속유지를 독려하는 등 조선업 노동자들에게 플러스 일자리 사업과 경남 조선업 도약센터 운영은 유익한 사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김상원 경남도 경제인력과장은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사업은 자치단체가 직접 지역 주력산업 특성에 맞는 사업을 설계하여 적재적소에 필요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내년도 플러스 사업예산이 크게 증액되는 만큼, 국비 예산 확보와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여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