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2계단 상승했다. 이달 치른 튀니지, 베트남과의 A매치 2연전 승리가 빛을 낸 결과다.
27일 FIFA에 따르면 한국은 1,540.35점을 기록해 기존 26위에서 24위로 올라갔다. 지난달 유럽 원정 A매치에서 웨일스와 무승무, 사우디아라비아에 승리한 뒤 28위였던 순위가 26위로 상승한 바 있다. 한국은 9월과 10월 연이어 2계단씩 상승한 셈이다.
한국은 이달 튀니지전(4-0 승)과 베트남전(6-0)에서 각각 대승을 거뒀다. 당시 튀니지는 FIFA랭킹 29위, 베트남은 95위였다. 현재 튀니지는 32위, 94위다.
한국은 아시아에선 세 번째 순위다. 일본이 18위로 한 단계 상승해 아시아에서 선두를 차지했고, 이란이 21위로 그 뒤를 따랐다. 한국은 지난달 호주에 치여 아시아 네 번째로 밀렸으나 이달 활약으로 호주(27위)를 아시아 4위로 밀어냈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이란을 제치고 아시아 선두 자리에 오른 뒤 내려오지 않고 있다. 이달 A매치에서 캐나다(4-1 승)를 잡고, 튀니지(2-0 승) 역시 제압했다. 그러면서 튀니지는 한국과 일본에 잇따라 패해 순위가 내려갔다.
FIFA랭킹 '톱 5'는 변화가 없었다. 1위~5위까지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브라질 잉글랜드 벨기에 순이다. 현재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포르투갈이 8위에서 6위로 상승했고 스페인이 10위에서 8위, 크로아티아가 6위에서 10위로 크게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