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서 군인이 흉기 들고 차량 탈취 시도...시민 1명 부상

입력
2023.10.27 10:42
부대 복귀 중 장갑차 멈추자 뛰어내려 범행
경찰, 현행범 체포 후 군 당국에 신병 넘겨

경기 파주시에서 훈련을 하던 현역 군인이 갑자기 차량에서 뛰어내려 차량을 빼앗으려고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군인이 휘두른 흉기에 시민 1명이 손을 다쳤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5분쯤 경기 파주시 조리읍 한 도로에서 차량 정체로 멈춰있는 장갑차에서 20대 A 상병이 군용 대검을 들고 뛰어내렸다.

A 상병은 대검을 휘두르며 접촉사고로 서있는 차량을 빼앗으려다가 실패하자 도로를 지나는 다른 차량을 막아 선 뒤 탈취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30대 시민 1명이 손에 상처를 입었다.

A 상병은 군 동료 등 군 관계자에게 제압당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육군 기갑여단 소속인 A 상병은 이날 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차량이 멈추자 뛰어내려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 상병의 신병은 군 당국에 넘겼다"며 "범행 동기 등 조사는 군 당국에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