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걸스' 인순이 "걸그룹 하자는 박진영, '미쳤구나' 했다"

입력
2023.10.26 14:57

'골든걸스' 인순이가 걸그룹 프로젝트에 도전하게 된 소감을 솔직하게 전했다.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웨딩홀에서는 KBS2 새 예능 '골든걸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골든걸스' 프로듀서를 맡은 박진영을 비롯해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와 연출을 맡은 양혁 PD가 참석했다.

오는 27일 첫 방송되는 '골든걸스'는 프로듀서인 박진영을 필두로 한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의 신(神)인 디바 데뷔 프로젝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최고의 여성 보컬리스트로 손꼽히는 네 사람이 K팝 히트 메이커인 프로듀서 박진영을 만나 걸그룹에 도전하는 여정을 그린다.

'골든걸스'의 맏언니 인순이는 이날 "처음 박진영 PD에게 프로젝트 제안을 듣고 '진영이다운 아이디어이긴한데 얘가 미쳤구나. 우리를 데려다 뭘 하려고 하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인순이는 "저희가 그동안 안 해서 못해 보인 것이지 못해서 안 한게 아니었다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곧 용기를 내려놓는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드리고자 한다"라고 강렬한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은미는 데뷔 34년 차에 팀 막내를 맡았다. 그는 "나이로는 제일 막내다. 골든걸스의 막내가 됐다. 그간 박미경씨 신효범씨와 30년 넘게 친구로 지냈었고, 친구들끼리 늘 아쉬워하며 한 무대를 만들자고 약속했었는데 드디어 이렇게 함께할 수 있는 무대를 얻게 됐다. 약속을 잊지 않고 있는다면 언젠가는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다라는 것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실감하고 있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은미는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지금 K팝 신에서 활동 중인 후배님들이 진짜 대단한 일을 하고 계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돼서 숙연해지더라. 앞으로 후배님들을 만나면 깍듯하게 인사를 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라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덧붙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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