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이 지난해 7월 울산 HD현대중공업 야드에서 진수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실전 배치를 기다리고 있다. 정조대왕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톤수 8,200톤 규모로, 시운전 평가기간을 거쳐 2024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상함을 건조해왔다. 1975년 한국 최초의 전투함인 ‘울산함’ 개발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지스 구축함 5척, KDX-II 구축함 3척, 호위함 12척, 초계함 6척, 잠수함 9척, 경비·구난함 31척, 지원함 7척, 수출함 14척 등 총 102척의 최첨단 함정을 건조하며 대한민국 해군의 전투력 증대에 기여해 왔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6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국제해양방위사업전(MADEX 2023)에 참가해 연구개발 중인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 무인전력 지휘통제함, 한국형 항공모함 등의 모형을 최초로 공개했다.
HD현대중공업은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하며 K-방산의 우수성을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MADEX 2023에서 밥콕 캐나다와 ‘캐나다 수출용 잠수함 사업을 위한 기술협력합의서’ 또한 체결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21년 밥콕과 한국형 경항공모함 설계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힘을 모으게 됐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필리핀에서 2,450톤급 원해경비함 6척을 수주했으며, 지난 7월에는 원해경비함과 유사한 함형(艦型)인 우리나라 해군의 차세대 연안초계함에 대한 개념설계를 완료함으로써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 차세대 연안초계함은 AI 기반의 첨단기술을 접목시켜 자동화와 무인화를 상당 부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