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박은빈·장광,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

입력
2023.10.21 18:57

배우 남궁민 박은빈, 가수 십센치, 그룹 스트레이키즈, 코미디언 김태균, 성우 장광, 음향감독 고현정, 예술감독 김보람이 '202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의 영광을 품에 안았다.

21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202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대중문화예술산업에 대한 사회적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된 정부포상제도다.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대중문화산업 종사자들을 포상자로 선정해 왔다.

배우 남궁민 박은빈, 가수 십센치, 그룹 스트레이키즈, 코미디언 김태균, 성우 장광, 음향감독 고현정, 예술감독 김보람은 이날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무대에 오른 대중문화산업 종사자들은 밝은 표정으로 소감을 밝혔다.

남궁민은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곳에서 큰 상을 받았는데 갑자기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다. 나를 제외한 스태프들이 쌀쌀한 날씨에 고생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안타깝다. 너무나도 좋은 이 상을 촬영하고 있는 스태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진심으로 노력하고 맡은 작품에 대해 끝까지 놓지 않고 책임을 다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십센치는 "더 열심히 잘하라고 주시는 상인 듯하다. 그렇게 하겠다"면서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2006년 첫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의 DJ로 활약 중인 김태균은 "개그맨이 아닌 라디오 DJ가 꿈이었다. 꿈을 이룬 채 18년째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의 행복한 두 시간을 위해 내일도 마이크 앞에 앉아 있겠다"며 미소 지었다.

장광은 "어깨가 무겁다. 후배들과 선배님들을 위해 한 일이 별로 없는 듯하다"면서 "상을 받은 후 성우들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5년 뒤에는 배우로서 또 한 번 이런 상을 받는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본다"고 밝혀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상을 받은 기쁨을 가족, 팬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정한별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