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교 여자화장실서 티슈상자 속 숨겨진 휴대폰 발견

입력
2023.10.20 15:15
교사가 확인 후 경찰에 신고
경찰 "지문 감식 등 추적 중"

제주지역 한 고등학교 여자 화장실에서 촬영 기능이 켜진 상태로 티슈상자 속에 숨겨진 휴대폰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틀 전인 18일 제주지역 모 고등학교 체육관 여성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위해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폰이 발견됐다. 화장실 칸 바닥에 놓인 티슈 상자를 수상하게 여긴 교사가 내부를 확인해 휴대폰이 들어있는 걸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휴대폰은 사진 촬영 모드가 켜진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폰 소유주를 밝히기 위해 지문 감식을 벌이고, 포렌식을 통해 휴대폰에 불법 촬영물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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