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달 말 ‘핼러윈 주간’을 앞두고 인파밀집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대응 강도를 높이고 있다. 당초 전국 주요 인파 밀집 예상 지역에 ‘과장급’ 상황관리관을 파견할 계획이었지만 ‘국장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행정안전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핼러윈 대비 인파관리 대책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달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인파밀집 위험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이태원과 홍익대, 명동, 대구 동성로 등 4개 지역에 국장급 상황관리관을 보낸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는 4개 부처(행안부, 보건복지부, 경찰청, 소방청)를 비롯해 17개 시ㆍ도 등 26개 기관 관계자가 참여했다.
또한 26, 27일 이태원, 홍대 등 2곳에 대해선 인파관리 위험요소 등 사전점검도 진행한다. 사전점검에서는 보행 안전(골목길 협소도, 경사도, 바닥 평탄성), 보행 방해요소(불법 건축물, 주정차), 인파관리 대책(보행동선, 도로통제, 대중교통 증차‧무정차) 등을 집중 살핀다.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현장 조치가 이뤄지도록 각 지자체가 사전에 비상근무계획을 사전에 수립하고, 소방,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