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츄(CHUU)가 '하울'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눈물을 보였다. 그는 전 소속사와의 갈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당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
츄는 18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하울(Howl)'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하울'은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이 둘만의 작은 세상에 서로를 위한 작은 영웅이 돼 서로를 치유하는 과정을 담아낸 앨범이다.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하울(Howl)'부터 '언더워터(Underwater)' '마이 팰리스(My Palace)' '에일리언(Aliens)' '히치하이커(Hitchhiker)'까지 총 5곡이 수록된다.
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인 츄는 전(前)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와의 갈등으로 시선을 모은 바 있다. 블록베리는 츄가 회사 내 갑질을 했다면서 그의 이달의 소녀 퇴출을 발표했다. 아울러 츄와 관련해 탬퍼링 의혹을 제기했다. 츄는 갑질 의혹과 탬퍼링 의혹을 모두 부인한 바 있다.
츄는 전 소속사 블록베리를 상대로 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 1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에게 전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블록베리가 1심 선고 결과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츄는 '하울'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전 소속사와의 갈등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원하지 않는 주제로 이슈가 된 점이 아쉽기도 하고 속상했다. 힘들었을 팬분들에게 많이 죄송했다"고 말했다. 울컥하는 모습을 보인 츄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잠시 후 힘겹게 입을 뗀 츄는 "팬분들께는 말씀드렸지만 팬분들께 떳떳하지 않은 행동을 한 적이 없다. 그래서 그런 믿음과 나에 대한 확신으로 앨범을 잘 준비했다"고 밝혔다. 츄의 떨리는 목소리에서는 팬들을 향한 애틋함이 느껴졌다.
한편 츄의 첫 번째 미니앨범 '하울'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