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에서 온라인마켓을 운영하는 상인들의 모임인 '올대경온라인셀러연합'(올대경)이 사단법인으로 전환한 뒤 공모사업 신청과 운영 체계화 등에 청신호가 켜졌다.
12일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벤처청에 따르면 올대경은 지난 8월 사단법인으로 전환한 후 교육과 홍보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온라인업계에서는 온라인상인들의 모임이 사단법인으로 허가를 받은 것은 흔치 않은 데다 실질적인 활동은 올대경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대경은 이를 발판삼아 지자체와 정부의 공모사업 등으로 발을 넓혀 온라인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1년 11월 기존 판매자들이 뜻을 모아 출범한 올대경은 현재 회원수 560명으로 매달 1회 교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정보공유, 판매전략 연구 등에 매진하고 있다. 20회가 넘는 전문교육과정에는 실전에 필요한 영업기술 등을 전파하고 있다.
전국 185만 통신판매업자 중 수도권은 65%에 이르고 대구와 경북은 13만 곳에 불과해 지역에서는 시장동향 파악조차 쉽지가 않다. 김준완 와니키친 대표는 "온라인 시장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역에서는 정보공유 등 동향 파악이 쉽지 않다"며 "지인 등을 거쳐 전문강사를 섭외해 반응은 좋았으나 강사료도 충분히 주지 못하는 등 환경은 열악했다"라고 말했다.
올대경은 오는 17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호텔 라온제나에서 '제3회 올인의 밤'을 열고 온라인셀러들의 상품을 전시하는 등 정보공유와 영업전략 전수 등 교류에도 나선다.
전상혁(세경국제무역통상 대표) 올대경 회장은 "온라인시장은 지역과 국가의 경계를 초월하고 있어 온라인 강국인 우리나라 경제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올대경이 지역에서 온라인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