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겨울축제로 성장한 강원 화천군 산천어축제를 위한 준비작업이 시작됐다.
화천군은 “12일 서울 강남구의 한 중식당에서 27개 해외 인바운드 여행업체 초청 간담회를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인바운드 여행사는 해외에서 관광객을 모아 국내 투어를 진행하는 전문기업이다. 이날 최문순 군수가 직접 캐나다 윈터카니발과 중국 하얼빈 빙등제, 일본 삿포로 눈 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한 산천어축제 매력을 소개한다.
화천군은 또 이달 말 대만과 말레이시아, 베트남을 대상으로 관광세일즈에도 나선다. “겨울이 없는 나라 관광객을 대상으로 얼음조각과 낚시, 산천어 맨손잡기 등 눈과 얼음을 주제로 한 축제의 즐거움을 소개할 계획”이란 게 군 관계자의 얘기다. 뿐만 아니라 화천군은 조만간 주한 외교사절과 유학생에게도 글로벌 이벤트로 자리매김한 산천어축제를 소개하는 자리를 갖는다.
2024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 6일부터 28일까지 화천천을 비롯한 화천읍 일원에서 열린다. 군은 미국 뉴스전문채널 CNN에 소개돼 세계적인 화제가 된 얼음낚시와 얼음조각 광장, 눈썰매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준비한다.
화천군은 앞서 지난달 화천천 여수로 점검을 마쳤고, 결빙에 방해가 되는 제초작업에 들어갔다. 얼음낚시터에 공급하는 양식 산천어 200톤(t)에 대한 점검도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다. 축제 기간 화천에 체류하는 숙박 관광객을 늘리고 지역농산물 홍보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을 고민 중이다.
올해 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가로막혔다 3년 만에 다시 열린 2023산천어축제에는 국내외 관광객 130만 명이 찾아 명성을 확인했다. 축제를 준비한 재단법인 나라와 화천군은 안전사고 없이 수준 높은 콘텐츠를 선보여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문순 군수는 “내년에도 얼음판 위와 아래의 안전은 물론, 관광객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