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협은 전기 통신 금융 사기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금융기관 최초로 '112 신고 자동화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112 신고 자동화 시스템은 고액 현금 인출 또는 전화 사기 피해자로 의심되는 고객이 전북 지역 농·축협, 농협은행 금융 점포에 방문하면 직원들이 112에 직접 전화를 하는 대신 금융 업무 시스템을 통해 경찰에 통보된다. 경찰은 신고 내용과 금융 점포 위·경도 좌표 등 구체적인 내용으로 전달받게 된다.
그동안 좌표 없이 주소만 제공되거나 신고 형식과 내용이 달라 현장 도착 후 즉각적인 조치에 한계가 있었던 문제 등을 해소할 수 있어 현장 대처에 소요되는 절차와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일 전북농협 본부장은 "농협은 고령 농업인 등 금융 취약 계층 고객이 많아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많은 노력을 기울기고 있다"며 "이번에 자체적인 예방 프로세스를 구축해 범죄 피해 예방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