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다이빙 대표팀의 이재경(광주광역시체육회)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개인 통산 11번째 메달을 노렸던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은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재경은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선에서 1~6차 시기 합계 426.20점을 획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중국의 왕종위안(542.30점)이, 은메달은 중국의 정지위안(508.55점)이 획득했다.
3위를 유지하던 우하람은 마지막 6차 시기에서 실수를 범했다. 우하람은 1차~5차 시기까지 364.25점으로 3위로 동메달 획득이 눈앞에 있었으나, 6차 시기에서 난이도 3.9의 어려운 동작을 연기하다 입수 과정에서의 실수로 46.90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결국 총점 411.05점으로 4위에 머물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반면 5차 시기까지 357.20점으로 4위에 있던 이재경은 난이도 3.0의 동작을 실수 없이 연기해 69.00점을 추가했다. 결국 그는 우하람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한국 다이빙은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로 6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세웠다. 일정을 마치기도 전에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이상 5개) 기록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