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터진 류중일호, 조 2위로 슈퍼라운드 진출

입력
2023.10.03 14:44


류중일호가 대만과의 영봉패 충격을 딛고 최약체 태국을 상대로 일단 분위기를 바꿨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3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의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2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태국에 17-0, 5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이로써 조별리그를 2승 1패로 마친 한국은 승자승 원칙에 따라 대만-홍콩전 결과와 관계없이 대만에 이어 B조 2위를 확정했다. 한국은 하루 쉰 뒤 5일 오후 1시(한국시간) A조 2위와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르고 6일 낮 1시 A조 1위와 두 번째 경기에 나선다.

대표팀은 전날 대만전 패배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임해 여전히 금메달까진 험난한 여정이다. 슈퍼라운드 4개 팀 중 상위 2개 팀이 결승에 진출하기 때문에 일본과 중국을 모두 이겨야 한다.

대표팀은 이날 2회말 최지훈(SSG)과 윤동희(롯데)의 연속 홈런, 3회말 김주원(NC)의 솔로 홈런 등 장타를 터뜨리며 손쉽게 이겼다.

사오싱=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