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배를 타고 밀입국을 시도한 중국인 1명이 경기 안산시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3일 오전 8시 45분쯤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의 한 주택에서 중국인 A(57)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중국에서 배를 타고 이날 오전 1시 53분쯤 충남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 인근에서 밀입국한 뒤 육상으로 도주했다. 앞서 A씨와 함께 보령 해안에 정박한 선박을 타고 밀입국을 시도한 나머지 21명도 해양경찰에 검거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도주 후 붙잡힌 A씨를 포함한 이들 모두 중국 국적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밀입국 뒤 육로를 통해 140여㎞ 떨어진 안산까지 이동한 끝에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이동 동선을 추적해 지인 소유 안산 주택에 숨어있던 A씨를 붙잡아 보령해양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오전 군 당국으로부터 미확인 선박이 보령 해상에 접근 중이라는 신고를 받은 뒤 선박이 정박한 것을 확인 후 추적에 나섰다. 현재 검거된 이들을 상대로 밀입국 경로와 동기 등을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