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단 한 번의 점프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높이 뛰기 결선에 올랐다.
우상혁은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높이뛰기 B조 예선에서 2m15를 넘어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결선은 4일 열린다.
우상혁은 한 번의 점프로 가볍게 예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2m26을 넘거나 전체 선수(A조 9명·B조 8명) 가운데 상위 12명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할 수 있다. 바를 2m26으로 높이기 전에 상위 12명이 결정되면 그대로 예선이 끝난다. 이날 다른 선수들의 기록이 낮아 우상혁은 더 높은 기록에 도전할 필요가 없었다.
이로써 우상혁은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 도전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그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나섰던 2014 인천 대회에서 10위(2m20),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2m28)을 따낸 바 있다.
우상혁은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육상 사상 최고 성적인 4위(2m35)에 올랐고, 2022 세계실내선수권대회 금메달(2m34),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등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