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 또 깜짝 스타 탄생...백인철, 남자 접영 50m 금메달

입력
2023.09.28 20:58
23초29 한국 신기록, 대회 신기록 우승
양정두 3위 넘어 한국 수영 최고 성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의 성과를 향해 달려가는 한국 수영에 또 한명의 깜짝 스타가 탄생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남자 접영 50m에서 백인철(23)이 금빛 물살을 갈랐다.

백인철은 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접영 50m 결선에서 23초29의 한국 신기록이자,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백인철은 23초34의 쩡천웨이(싱가포르)를 0.05초 차로 제쳤다.

2006년 도하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남자 접영 50m에서 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이날 전까지 2014년 인천에서 3위를 차지한 양정두 한 명뿐이었다. 백인철은 양정두를 넘어 이 종목 최고 성과를 냈다.

이날 오전 예선에서 백인철은 23초39에 터치 패드를 찍어 전체 1위에 올랐다. 23초39는 자신이 올해 3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작성한 23초50의 한국 기록을 0.11초 단축한 한국 신기록이자, 스양(중국)이 2014년 인천에서 달성한 23초46를 0.07초 줄인 대회 신기록이었다.

그럼에도 백인철은 만족을 못했다. 그는 대회 신기록을 세우고도 "만족하지 않는다"며 22초대 진입을 목표로 했다.

결선에서 백인철은 22초대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금메달은 가져갔다. 백인철이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국 수영 경영은 이번 대회 4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 때와 같은 역대 최고 타이다.

항저우 = 김지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