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박진형(27)이 24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끝난 제9회 M.K. 츄를료니스 국제 피아노·오르간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박진형은 6명이 진출한 결선 무대에서 리투아니안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해 1위를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만 유로(약 1,425만 원)다.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거쳐 연세대에서 유영욱을 사사한 박진형은 현재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아리에 바르디를 사사하고 있다. 2009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고 2016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지난 4월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에서도 우승하며 연주력을 인정받았다.
M.K. 츄를료니스 국제 피아노·오르간 콩쿠르는 리투아니아의 화가 겸 작곡가 미칼로유스 콘스탄티나스 츄를료니스를 기리기 위해 창설됐고 4년 주기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