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는 전통민속놀이 '숱뱅이두레'가 최근 전남 영광군에서 열린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대통령상(대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민속예술제에 대전시 대표로 참가한 '숯뱅이두레'는 탄방동과 용문동 지역에서 1970년대 초까지 전승되다 도시화로 맥이 끊긴 전통 두레농악으로, 대전시와 서구 후원으로 재현됐다.
숯뱅이 두레는 농신제·아시매기·가래질·이듬매기·새참멕이·못줄놀이·만물매기·뒷풀이로 구성돼 있다. 이번 예술제에서 농부가 농사를 지으며 자연스럽게 형성된 애환을 담은 노래와 작품 구성의 독창성, 멋과 흥이 뛰어나 예술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민속예술제에는 전국 17개 시·도와 이북 5도를 대표하는 25개 작품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숯뱅이두레는 앞서 2017년 제58회 민속예술제에선 금상을 받기도 했다.
서구는 내달 13일 대전 샘머리공원 및 보라매공원 일원에서 개최하는 '서구힐링 아트페스티벌'에서 숯뱅이두레를 시연할 예정이다.
서철모 서구청장은 "이번 한국민속예술제를 통해 숯뱅이두레의 독특한 멋과 풍류가 재조명되고, 그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전통민속예술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