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은 봉화송이한약우축제 기간 봉화를 방문한 베트남 뜨선시와 자매결연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양 도시는 우호교류도시에서 한단계 높은 수준의 협력관계를 맺게 됐다.
봉화군에 따르면 봉화군과 뜨선시는 22일 군청 회의실에서 자매결연 협약을 맺은데 이어 오후에는 봉성면 창평리의 베트남 유적지인 충효당에서 기념식수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대한민국 봉화군과 베트남 뜨선시는 국제자매결연을 통해 베트남 리 왕조와의 역사적 연원을 바탕으로 양측의 중점 교류사항인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봉화군에서 박현국 군수와 김상희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들이 참석했고, 베트남에서는 레 쑤언 러이 뜨선시 당서기장, 응웬 쑤언 쭝 박닌성 문화체육관광국 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 리 왕조 후손인 화산이씨 문중과 주한베트남공동체, 경남정보대 베트남 유학생 등 200여명도 참석해 자매결연행사를 축하했다.
주한베트남공동체가 꽃의 춤 봉헌, 양국가 제창, 이장발 시낭송 등 사전행사로 분위기를 고조시킨 가운데 봉화군과 뜨선시 관계자들은 영원한 우정을 상징하는 소나무 한 그루를 기념식수로 충효당 앞에 심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 추진에 든든한 우군을 얻어 천군만마를 얻은듯하다"며 "앞으로 베트남과의 긴밀한 상호협력으로 사업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은 국내 유일한 베트남 리 왕조 유적이 있는 봉화군이 사업비 2,000억 원으로 충효당 일원에 리 왕조 유적지, 역사 교류의 길, 베트남 역사문화 체험관, 공연장, 연수 숙박시설, 다문화국제학교, 진로연계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