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남자 배영 100m 예선 2위…2회 연속 메달 도전

입력
2023.09.24 14:11


한국 수영 배영 최강자 이주호(서귀포시청)가 아시안게임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이주호는 2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배영 100m 예선에서 54초06으로 2조 1위로 통과했다 이 기록은 전체 2위에 해당한다.

53초32의 한국 기록을 보유한 이주호는 에너지를 남겨 놓은 채 레이스를 마치고도 여유 있게 8명이 얻는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54초52로 동메달을 수확한 이주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메달 획득을 노린다.

'아시아 배영 최강' 쉬자위(중국)가 53초68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아시아 기록(51초86)을 보유한 쉬자위는 남자 배영 100m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를 하고, 2018년에는 쉬자위에 이어 2위를 한 베테랑 이리에 료스케(33·일본)가 54초11로 이날 예선에서는 3위를 했다. 이주호가 이리에를 넘어서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보다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남자 배영 100m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 47분에 열린다.

김민석(부산시수영연맹)과 박수진(경북도청)도 예선을 통과했다.

김민석은 남자 개인혼영 200m 예선에서 2분01초11로 전체 6위를 했다. 2018년 대회에서 9위(2분04초02)로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한 김민석은 기록을 끌어 올리며 이번 항저우에서는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날 예선에는 친하이양이 1분58초72로 1위, 왕순(이상 중국)이 1분58초84로 2위에 올랐다.

박수진은 여자 접영 200m 예선에서 2분12초34에 레이스를 마쳐 전체 6위를 차지했다. 박수진은 개인 처음으로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결승 무대까지 올랐다.

김기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