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초·중·고교 다문화가정 학생 비율이 처음으로 3%를 기록했다. 2012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대치다.
22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울산 전체 학생 12만 7,872명 가운데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3,839명이다. 100명 중에 3명은 다문화가정 학생인 셈이다. 2012년 719명과 비교하면 10여 년 만에 5배 이상 늘었다.
학년별로는 초등학생 2,427명, 중학생 1,002명, 고등학생 410명이다. 학생 유형은 국내 출생이 3,041명, 외국인 가정 자녀 593명, 중도입국 205명 순으로 많았다.
부모 국적별 비율은 베트남이 1,497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필리핀 등이 뒤를 이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다문화 학생 증가에 따라 한국어 학급과 징검다리과정을 운영하는 한편 한국어 학급이 없는 학교에는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언어장벽으로 학습이나 교유관계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맞춤형 교육을 더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