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맑고 선선한 가을날씨... 큰 일교차 주의

입력
2023.09.22 11:10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秋分)인 23일은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24일까지 주말 동안 전국이 맑은 가운데 일교차가 클 것으로 보여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우리나라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때때로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낮에는 햇볕에 의해 기온이 상승하지만, 밤에는 복사냉각으로 지면이 차가워지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인 23일 오전에는 우리나라 약 5㎞ 상공에 영하 10도 내외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을 낮추겠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13~21도, 낮 최고기온은 24~28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24일에도 아침 최저 14~21도, 낮 최고 23~28도로 비슷한 기온을 보이겠다. 기상청은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낮밤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클 것으로 예보했다.

당분간 비 소식은 없지만 23일 밤부터 24일 새벽 사이에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에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 일교차로 인해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예상돼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22일 오전에도 중부내륙과 전라권은 가시거리 200m 미만, 강원도와 경북권은 가시거리 200~900m의 안개가 발생했다.

신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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