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대내외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각 계열사별로 고객가치 관점에서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중장기 포트폴리오 전략을 보완하고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명확히 하고 있다.
구광모 ㈜LG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고객가치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LG인들이 모여 고객감동의 꿈을 계속 키워 나갈 때 LG가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영속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LG는 고객가치를 혁신하고 새로운 고객경험을 전하기 위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A-B-C(AI, 바이오, 클린테크)’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LG는 AI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고 대규모 R&D 추진을 위해 5년간 3조 6,000억 원을 투자한다.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초거대 AI ‘EXAONE(엑사원)’ 및 AI 관련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초거대 AI를 통해 계열사의 난제 해결을 돕고 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5년간 1조 5,0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한다. LG화학은 혁신신약 연구와 더불어 신약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LG화학은 올 1월 미국 FDA 승인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아베오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LG는 또 바이오 소재, 신재생 에너지 산업소재, 폐배터리 재활용, 전기차 충전 등 클린테크 분야에 5년간 1조 8,000억 원을 투자한다.
LG전자는 고객의 다양한 경험을 연결,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화를 선포했다. 이를 위해 Non-HW, 기업간거래(B2B), 신사업 등 3대 신성장동력에 드라이브를 걸고 2030년 매출액 100조 원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차별적인 OLED 기술력을 기반으로 TV를 넘어 투명 OLED, 게이밍 OLED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 창출형 사업을 육성하며 신시장을 개척해 나간다.
LG이노텍은 확장현실 기기에 필수인 3D 센싱모듈, 광학·전장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 차량용 카메라 모듈을 앞세워 메타버스, 자율주행 등 미래 신규 시장을 발 빠르게 선점해 나가고 있다.
LG화학의 3대 신성장동력은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혁신 신약으로, 2030년까지 이들 사업의 매출 비중을 2022년 21%(6조 6,000억 원)에서 2030년 57%(40조 원)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늘어나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대응해 고품질의 배터리를 적기에 고객에서 제공할 수 있는 공급 역량 강화에 힘쓴다.
2030년까지 연평균 33%씩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대자동차, GM, 혼다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함께 합작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