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열린 택배차에서 현금만' 차량털이 30대 구속

입력
2023.09.19 15:01
택배 기사 배달 틈타 100여 차례 1500만 원 훔쳐

울산남부경찰서는 정차 중인 택배 차량만 골라 상습적으로 현금을 훔친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울산 남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택배차 운전석에서 현금 30만 원을 훔치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100여 차례에 걸쳐 1,500만 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택배기사가 배달 중 차량 문을 잠그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다. 범행 후에는 곧바로 버스나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뒤 같은 수법으로 절도를 이어갔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 중이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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