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군의 날 행진' 서울공항~숭례문 통제… "우회를"

입력
2023.09.1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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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장비부대 이동 시간 따라 도로 통제
버스 우회·지하철 증차 운행

26일 ‘국군의 날’ 행사 시가행진으로 서울 시내 주요 도로 교통이 전면 통제된다. 오전 시간부터 종일 진행되는 만큼 교통대란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국군의 날 시가행진에 따라 대중교통 증회ㆍ우회 운행 등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보부대(3,730명)와 장비부대(174대)가 26일 오전 10시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기념식을 마친 뒤 각각 다른 경로로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숭례문으로 이동한다. 또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세종대로를 행진한다. 부대 이동에 맞춰 도보부대 진행 방향 1개 차로와 장비부대 진행 방향 전체 차로가 통제된다.

시는 통제구간을 경유하는 267개 버스노선(시내버스 117개, 시티투어 3개, 마을버스 25개, 공항버스 4개, 경기ㆍ인천버스 118개)을 모두 우회 운행한다. 우회 경로는 20일부터 해당 노선 차량과 미정차 정류소에 부착된 안내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통제구간과 임시 변경되는 대중교통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하철 이용객이 몰릴 상황에 대비해 행사 당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지하철 2, 3, 5호선 운행은 13회 늘린다. 행사 종료 후 지하철역에 귀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 출입구가 임시 폐쇄되거나 열차가 무정차 통과할 수도 있다.

시가행진 장소인 세종대로 주변 시청역, 경복궁역, 광화문역에는 평소보다 4배 많은 직원 53명이 배치돼 질서 유지와 안내에 나선다. 행사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세종대로, 사직로, 청와대로, 효자로에서 불법 주정차 위반 차량 단속도 실시되고, 행사장 주변에선 공공자전거와 공유형 개인 이동장치 대여ㆍ반납이 중단된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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