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암교육문화재단(이사장 진애언)은 18일 임현진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인문사회), 심흥선 KAIST 물리학과 교수(자연과학), 주영석 KAIST 의과학 대학원 부교수(생명과학), 이태우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공학)를 제19회 ‘경암상’ 수상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결손국가’와 ‘국가 단원주의’ 개념을 통해 한국사회의 정치경제체제를, ‘지구시민사회’라는 개념으로 세계질서의 갈등과 협력을 설명하는 이론 틀을 발전시키는 등 사회과학의 통섭과 융합, 현실 적용을 통해 한국사회 발전에 기여해 왔다.
심 교수는 새로운 입자의 존재를 입증하고 스핀 구름을 발견해 현대 물리학의 미해결 난제를 해결했다는 점과 양자물리 이론 연구로 기초과학 발전과 국가 미래 산업의 토대 구축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주 교수는 유전체 의학 분야에서 세계적 주목을 받는 의사 과학자로 유전체 분석을 질환 분석에 접합시켜 암 발생 기전의 새로운 원리를 제시할 수 있는 길을 열어가고 있다. 특히 폐암이 악성종양의 형태로 진화하는 과정을 유전체 돌연변이로 증명했다.
이 교수는 유기·하이브리드 광전자 소자 연구의 권위자로 유기·하이브리드 반도체를 활용한 고효율 지능형 플렉서블 광전자 소자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뤘다. 해당 업적은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을 비롯한 국가 기간 산업에 기여를 할 것으로 재단은 평가했다.
경암교육문화재단은 부산 향토기업인 태양그룹 고 경암 송금조 회장이 사재 1,000억 원을 출연해 만든 순수 공익재단으로 2004년부터 뛰어난 업적을 이룬 학자를 매년 선정, 부분별로 상금 2억 원과 상패를 시상하고 있다. 시상식은 11월 3일 오후 3시 30분 부산 서면 경암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