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내내 전국 곳곳 비...다음 주부터 진짜 가을

입력
2023.09.15 15:22
수도권·영동·충청권 시간당 20~40㎜
15~17일 예상 강수량 많은 곳 120㎜↑
일부 지역 19일까지 강수 이어질 수도

주말에도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고 이번 비가 그치면 완연한 가을 날씨가 찾아온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 부근의 저기압이 온난다습한 공기와 만나 전국적으로 내리는 비는 주말에도 계속된다. 16일 오후부터 17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영동지방, 충청권,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20~40㎜의 비가 예보됐다. 중부지방과 경상 내륙에는 비가 내리지 않거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고, 일부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질 수도 있다. 기상청은 "강수가 집중되는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1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충청권·전라권·경상권 30∼80㎜, 제주 20∼60㎜다. 영동과 영서지방, 전라권 해안, 부산·울산·경남 남해안·지리산 일대는 가을비 같지 않게 120㎜ 이상 내릴 수도 있다.

남해안 일부 지역은 17일 밤까지 비가 이어진다. 차갑고 건조한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는 수도권과 영서지방에는 19일까지 빗방울이 떨어지고 비구름 남하 정도에 따라 충청권과 남부지방 일부에도 비가 계속될 수 있다.

16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 낮 최고기온은 24~30도로 평년보다 1~7도 높다. 17일도 비슷한 수준의 아침 최저기온(20~24도)과 낮 최고기온(25~29도)이 예상된다.

비가 그친 이후에는 늦더위가 한풀 꺾이며 선선한 가을 날씨가 시작된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오는 20일부터 20도 아래로 내려가고 낮 최고기온은 26∼28도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보됐다. 주말 내내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이고 오존 농도는 '보통'이다.

김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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