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부 내 손꼽히는 원칙주의자가 야당의 송곳 검증을 무사히 견뎌낼 수 있을까.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19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무너진 사법 신뢰 회복'을 외친 이 후보자는 72억 원대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사전 검증에서 신뢰를 잃고 있다. 역대 대법원장 후보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그는 비상장주식 신고 누락, 농지법 준수 여부, 자녀들의 해외 재산 미신고 문제 등의 허점이 노출됐다. '친구의 친구'라는 대통령과의 관계도 정치권 관심 대상이다.
"재산신고 관련 법 개정을 몰랐다"는 그가 청문회장에서 명쾌한 소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