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글로컬 대학 30’ 사업 예비 대학에 선정된 경북 포항시 한동대학교가 전공과 학부간 경계, 지역과 학교간 경계, 국내와 국외의 경계를 허무는 내용의 차세대 혁신모델을 발표했다.
최도성 한동대학교 총장은 14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교육부의 글로컬 대학 30 사업 공모 때 제안한 차세대 대학혁신모델을 설명한 뒤, “지역사회와 함께 세계 무대로 도약하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동대에 따르면, 대학혁신모델은 교육혁신과 지역혁신, 글로벌혁신 등 3가지로 나뉜다. 우선 교육혁신은 전 학부를 하나의 단일대학으로 통합해 융복합 교육시스템으로 운영한다. 학생들은 제한 없이 과목과 전공을 조합할 수 있어 산업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한동대의 지역혁신은 지역 산업계, 행정기관 등 지역 구성원들과 공동체를 구축해 특화산업을 육성하는 혁신타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혁신은 국제기구와 오래 교류해 온 경험을 살려 포항을 비롯한 경북 전체의 세계화를 선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도성 총장은 “한동대는 1995년 개교 때부터 각종 경계를 없애는 혁신으로 전 세계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나누는 교육을 실천해왔다”며 “미래 혁신형 글로컬 대학 모델로 최종 지정 받을 수 있도록 교내 구성원들과 적극 소통하고 지자체, 산업체와 협력해 구체적인 실행계획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로컬 대학 30은 정부가 대학 내·외부의 벽을 허물고 지역·산업계와 동반성장을 이끌어갈 대학을 2026년까지 30개 선정해 향후 5년 동안 대학마다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동대를 포함해 전국 15개 대학이 예비 선정됐으며, 다음달 말 최종 10개 대학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