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미국에 태양광 단지 개발해 현지 업체에 팔았다

입력
2023.09.14 11:20
60만 가구 사용 용량…사업면적, 여의도 8.5배
발전소 인허가 취득 등 개발 서비스 제공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미국 법인 '삼성 C&T 리뉴어블스'가 신재생에너지 개발·투자 회사 '선레이서 리뉴어블스'와 3기가와트(GW) 규모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 프로젝트 매각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텍사스 지역에서 개발 중인 15개 프로젝트(6개 태양광 약 1GW, 9개 ESS 약 2GW)를 선레이서에 한꺼번에 넘기고 태양광 발전소 착공 전까지 필요한 각종 평가·인허가 취득 등 개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선레이서는 미국 신재생 에너지 자산을 사들여 공동 개발, 투자, 운영하는 신재생 에너지 전문 회사다.

3GW는 미국 기준 약 60만 가구가 연간 사용 가능한 발전 용량으로 전체 사업 면적은 여의도(2.9㎢)의 약 8.5배 규모인 6,100에이커에 달한다.

두 회사는 2025~2026년 중 상업 운전 개시가 가능한 일정으로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 내 협력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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