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출신' 파우 요치 "데뷔 무산 후 K팝 아이돌 포기했었다"

입력
2023.09.13 12:11

그룹 파우(POW) 요치가 빅히트뮤직에서 한 차례 데뷔가 무산된 뒤 새로운 그룹으로 K팝 아이돌 데뷔의 꿈을 이루게 된 소감을 전했다.

파우는 13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스카이아트홀에서 프리 데뷔 싱글 '페이보릿(Favorit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파우는 하이브 산하 빅히트뮤직 데뷔조였던 트레이니 에이(Trainee A) 출신 요치의 합류 소식으로 데뷔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트레이니 에이 출신이자 태국 아역 배우로도 활동한 요치는 현재 SNS 팔로워만 200만 명으로, 데뷔 전부터 압도적인 인지도를 자랑해 온 멤버다.

지난해 트레이니 에이의 데뷔가 최종 무산된 뒤 파우로 출발하게 된 그는 "태국으로 돌아가서 다시 현지 활동에 집중하고 있었다. 처음 회사에서 연락을 주셨을 때 사실 합류할 생각이 없었다. 사실 그 때는 K팝 아티스트를 포기해야 겠다는 생각에 계속 거절을 했었다. 음악과 춤을 좋아하지만, 그 때 당시는 제게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다. 전 회사에 거의 2년 가량 있었는데 다시 태국에 돌아가니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더라. 아직 조금 더 쉬고 싶다는 생각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현 소속사 대표의 적극적인 러브콜에 다시 한 번 K팝 아이돌 데뷔의 꿈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요치는 "대표님과 여러번 미팅을 가졌는데 '한국에 와서 직접 같이 일하는 스태프들과 멤버들을 만나보고 결정했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셔서 한국에 오게 됐다. 그 때 멤버들과 재미있는 시간도 보내고 회사분들도 의지할 수 있는 분들인 것 같아서 합류를 결정하게 됐다. 한국에서도 멤버들이랑도 연습을 해보고 회사와 제가 가진 목표도 똑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을 바꿔서 다시 시작하게 됐다"라고 파우에 합류하게 된 이유를 덧붙였다.

파우의 프리 데뷔 싱글 '페이보릿'은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들은 다음 달 11일 첫 EP를 발매하며 발빠른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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