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 교류 촉진을 위한 중국의 국가급 행사 '상하이 푸장혁신포럼'에 한국 기업이 사상 처음으로 참가했다.
12일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는 전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푸장혁신포럼을 계기로 제3회 'KIC 한중 과학기술 혁신 기업가 포럼'을 별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08년부터 거의 매년 열리는 '상하이푸장혁신포럼'은 중국 과학기술부와 상하이시가 공동 주최하는 첨단 기술 분야의 국가급 포럼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축사를 보낼 정도로 중국 안팎에서 영향력이 큰 행사다. KIC중국은 한국 기관으로선 첫 참가를 한 데 이어, 한국 기업들의 첨단 기술을 소개하는 별도 포럼도 개최한 셈이다. 이 세션에는 한중 양국의 전문가와 기업인 200여 명이 참석했다
KIC중국은 이번 행사에서 바이오 의료·저탄소 친환경 산업 분야 한국 스타트업 기업 8곳의 활동과 비전을 소개했다. 참가 기업은 △제이치글로벌 △유아이엠디 △판토믹스 △헥사휴먼케어△HEZ △디지월드 △FCMT △오버플러스 파워 등이다. 이번 포럼에선 한중 간 과학 기술 협력 촉진 방안도 심도 깊게 논의됐다. KIC중국은 이번 행사에서 국가기술이전동부센터 등 중국 기관들과 '한중 간 과학 기술 성과 공유'를 골자로 한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김종문 KIC중국 센터장은 포럼 연설을 통해 "푸장혁신포럼 시작 이후 한국 기관으로서 처음 행사를 개최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수 주중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은 축사에서 "참신한 아이디어가 가득한 한국 기업 8곳에 (중국 측) 투자자를 연결해 줬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가 유의미했다"고 평가했다.
KIC중국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에 설립됐다. 한국 스타트업·혁신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해 온 비영리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