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다가 건강상 이유로 8시간 만에 조사를 끝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9일 "이 대표로부터 건강상 이유를 들어 더 이상 조사받지 않겠다는 요구를 받아 피의자 조사를 오후 6시40분에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 측은 조서 열람을 마친 후 단식 장소인 서울 여의도 국회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이 대표를 제3자 뇌물 등 혐의로 불러 8시간가량 조사했다. 검찰은 A4용지 150쪽 분량의 질문지를 만들어 고강도 조사를 준비하는 한편, 열흘 째 단식 중인 이 대표의 건강 문제를 감안해 의료진과 구급차도 준비시킨 상태였다.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나머지 조사하기 위해 12일에 다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